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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세판' 최승우 UFC 첫 승…타격 끝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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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노컷뉴스 이한형 기자

 

삼세판.

최승우(28, 팀몹)가 UFC 세 번째 경기 만에 첫 승에 성공했다.

최승우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UFC 부산대회 페더급 경기에서 수만 모크타리안(27, 호주)에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했다.

최승우는 무에타이 국가대표 출신답게 시종일관 호쾌한 타격을 선보였다.

압승이었다. 1라운드. 타격전이 불을 뿜었다. 최승우는 선제 펀치를 허용했지만 미들킥을 적중시킨 후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곧바로 상대를 케이지로 몬 후 니킥을 여러 차례 날리며 승세를 굳혔다. 최승우는 라운드 종료 후 이겼다는 듯 한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2라운드에서도 타격 공방전이 이어졌다. 최승우는 뒤로 물러서는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킥과 펀치를 날렸다. 이어 케이지에 기댄 상대에게 소나기 펀치를 퍼부었다. 니킥은 화룡점정.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상위 포지션을 점령해 상대를 압박했다.

3라운드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최승우는 라운드 초반 크게 한 방을 허용해 휘청거렸다. 하지만 달려드는 상대를 피한 후 오히려 그라운드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어 엘보우 파운딩으로 상대의 전의를 와전히 꺾었다.

이날 승리로 최승우는 UFC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지난 4월 UFC 데뷔전에서 모브사르 에블로예프에 판정패, 지난 7월 개빈 터커에 서브미션패한 바 있다.

부산=CBS노컷뉴스 이한형 기자

 

반면 모크타리안은 UFC 마수걸이 승이 무산됐다. 지난해 12월 UFC 데뷔전에서 소디크 유스프에 1라운드 TKO패했다.

"이기고자 하는 사람이 이기고 간절한 사람이 이긴다"는 좌우명을 가진 최승우.

그는 이날 승리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UFC에서 살아남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 이번 승리는 나 혼자 잘해서 이뤄낸 게 아니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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