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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좀비 타임' 시작됐다…단 흥분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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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좀비들, 부산행 채비 마쳐

정찬성이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부산( UFC 부산) 공식 계체량에 입장하고 있다. 부산=이한형 기자

 

It's Zombie time(좀비 타임이 시작됐다).

드디어 결전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2, 코리안좀비 MMA)이 손꼽아 기다린 UFC 부산대회가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상대는 특급 그래플러 프랭키 에드가(38, 미국).

당초 정찬성과 싸우기로 했던 랭킹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게 되자 에드가가 "오르테가 대신 싸우겠다"고 자청했다.

정찬성에게 에드가는 '운명'이다. 에드가와는 원래 1년 전 미국 덴버 대회에서 맞붙기로 했다가, 에드가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바람에 대결이 무산됐었다.

돌고 돌아 1년 뒤 부산에서 마주한 두 사람.

정찬성은 지난 18일부터 이어진 UFC 부산대회 공식석상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에드가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에드가 역시 상대가 정찬성이라서 좋다고 화답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훈훈한 두 사람이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전사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정찬성이 2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부산( UFC 부산) 공식 계체량에서 에드가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이한형 기자

 

정찬성은 "1년 전의 나였다면 에드가에게 졌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에디 차, 에릭 알바라신 코치님과 부족한 부분을 보완했다. 무조건 이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날 오후 공식 계체에서 에드가와 페이스오프를 한 뒤에는 "지금 바로 싸우고 싶다"고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에드가 역시 "무조건 테이크다운시킨 뒤 그라운드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찬성은 2011년 UFC 진출 후 처음 한국에서 경기한다. 한국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좀비처럼 싸울 생각이다.

단, 흥분은 금물이다. 경기장의 뜨거운 열기로 인해 침착함과 냉정함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인 파이터 7명이 출전한다. 최두호, 정다운, 박준용, 강경호, 마동현, 최승우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정찬성은 "좀비 티셔츠를 입고, 아니면 좀비 분장을 하고 경기장에 와 달라"고 부탁했다.

좀비 타임이 시작됐다. 전국의 좀비들도 '부산행' 채비를 마쳤다.

오늘 밤 부산은 좀비들로 득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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