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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무작정 서두를 수 없었다…단단한 공조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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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4+1 합의 불발에 "타결 소식 기다린 국민들께 송구"
"예비후보 등록 알고 있다…중대한 의견 접근 이뤄졌다" 기대감
오늘 손학규·심상정·정동영 등 대표급 4+1 회동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8일 이른바 '4+1 협의체'가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과 관련해 "무작정 서두를 수만은 없었다"며 결론 도출에 급하게 나서지 않을 뜻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밤늦게까지 4+1협의체 원내대표급 회동을 했지만 최종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애타게 협상 타결 소식을 기다렸을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그리고 무소속 의원 모임인 대안신당(가칭)은 전날인 17일 밤에 회동했지만 비례대표 의석 중 일부에만 연동형을 적용하는 이른바 '캡'(cap) 도입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전체의석 300석을 지역구 250석 대 비례대표 50석으로 배분하고, 50석 중 30석에만 연동형을 도입하자는 캡 적용을 주장했지만 바른미래당 측이 캡에 강하게 반대하면서 최종 합의가 무산됐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충분히 토론했고 일정한 부분에서 중대한 의견 접근도 이뤄졌다"며 "어제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이었고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저와 민주당, 4+1협의체에 참여하는 정당과 정치그룹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 부수법안, 민생법안, 정치개혁, 검찰개혁, 유치원 3법 법안까지 함께 처리하려면 우리에게 산적한 과제가 많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공조 이루기 위해 충분히 토론하고 단단히 다져나가겠다고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급 회동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4+1협의체는 이날 오전 11시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 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참석하는 대표급 회동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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