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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 회장 자택서 숨져…경찰 "사인 파악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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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반포동 자택서 가족에 의해 발견…경찰 "타살 혐의점 없어"

최근 운전기사와 임직원 등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사퇴 압박을 받았던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6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금융투자협회 모습.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운전기사와 임직원에게 폭언한 녹음파일 공개되며 '갑질논란'이 일었던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6일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서울 방배경찰서 등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초구 반포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권 회장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권 회장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현장에 유서가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 회장의 사망사실이 알려지자 금투협 관계자도 이날 오후 "권 회장님의 사인은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회장님 가시는 길 명예롭게 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권 회장은 운전기사와 임직원 등에게 폭언한 녹음파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갑질논란'이 일었고 노조 등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았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권 회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사퇴에 대해서는 "숙고 끝에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선을 그었다.

1961년생인 권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기술정책과정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기술고시 21회로 통상산업부와 산업자원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퇴직 이후 다우기술 부사장, 키움증권 사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2월 제4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선출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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