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춘천 데이터 센터 (사진=자료사진)
세종시가 유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네이버랩스(주)가 구상하는 미래형 공간 A-City의 초석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현재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자율 주행 등 스마트시티 사업에 A-City를 연계하고 관련 산업들의 집적화로 미래형 IT기술 생태계를 조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4차 산업 허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게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한 세종시의 장기 플랜이다.
네이버랩스(주)가 추진하는 A-City란 도심 공간에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 머신들을 연결해 확보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공간데이터의 정보화와 배송 및 물류 등의 서비스가 모두 자동화되는 도시를 말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센터 인근 부지에 데이터연구소와 A-City 실증단지, 교육센터 등 연관시설을 집적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네이버가 구상하는 A-City와 세종시의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를 결합해 세종시를 최첨단 미래형 도시 생활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데이터센터는 5세대 이동통신(5G)와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과 밀접한 인프라"라며 "센터와 연계해 ICBM 및 AI 산업을 발굴·육성하고 젊은 기업들이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융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도록 돕겠다"며 미래형 IT기술 생태계 허브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ICBM이란 사물인터넷(IoT)와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이동수단(Mobile)을 뜻하는 것으로 3D 프린터와 AI 등과 함께 4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핵심 기술들을 일컫는다.
한편 네이버는 오는 2023년까지 5400억 원을 투자해 세종에 13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전국 154개 부지가 참여한 공모에서 세종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되면서 인근 시설 등과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