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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탑재한 드론, 독도 위를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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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장비 '라이다' 탑재한 드론으로 촬영한 독도 사진 공개
국립문화재연구소, 23일 독도 시작으로 전국 120여 천연보호구역·명승 촬영

라이다 탑재한 드론으로 촬영한 독도 (사진=문화재청 제공)

 

레이저 스케닝을 통해 지형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첨단장비를 탑재한 드론이 23일 천연기념물인 독도(천연기념물 제336호)를 촬영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보유한 이 드론은 근적외선 레이저를 이용해 대상물의 형상 등 물리적 특성을 측정하는 첨단장비 '라이다(LiDAR)'를 장착했다.

라이다는 주로 항공기에 장착해 지도를 제작하거나 광범위한 지역을 탐사하는데 이용하는 신기술로, 이를 활용하면 사람이 직접 조사하기 어려운 험난한 지역을 구석구석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외국에서도 울창한 정글 속에 숨겨진 고대 도시 발굴이나 산악지역, 지뢰 매설지역 인근의 문화유산 등의 조사에도 활용한다.

우리나라에서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이번처럼 자연유산 촬영에 드론용 라이다를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다 탑재한 드론 (사진=문화재청 제공)

 

이번 독도 촬영에 도입된 초경량 드론용 라이다는 일반 사진에 사용되는 광학렌즈가 아닌 근적외선 광선으로 결과물이 스캐닝 되는데, 오차율 15㎜의 초정밀 라이다이며, 촬영 범위는 250m에 달한다.

또한 드론용 라이다는 비교적 적은 시간에 더 넓은 지역에 대한 정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천연보호구역과 명승 같은 자연유산 보존관리에 적절하게 대응이 가능하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독도의 라이다 촬영을 시작으로 전국에 있는 천연보호구역(11개소)과 명승(113개소)를 대상으로 드론 라이다 촬영을 계획하고 있다.

라이다 탑재한 드론으로 촬영한 독도 (사진=문화재청 제공)

 

또 이 같은 촬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광범위한 문화재 지역의 지형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발생되는 변화를 즉각 점검(모니터링)하기 위한 정보 체계도 구축한다.

라이다로 촬영한 초정밀 데이터는 문화재 지정구역의 보존관리는 물론, 학계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재활용되어 ICT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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