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효성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상운 효성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 부회장을 지난 14일 비공개 소환조사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효성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인물로, 조석래 명예회장과 아들 조현준 회장의 횡령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총수 일가의 최측근이 조사를 받은 만큼, 조 명예회장 부자의 소환조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은 효성그룹의 회삿돈이 2013년 이후 조 회장 일가의 개인적 형사사건 소송비용으로 지출된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이 시기 효성 그룹과 계약을 맺은 특정 변호사들이 회사 관련 업무가 아닌 조 명예회장 부자의 탈세 사건 등에 대한 자문을 해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