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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기 합참의장 "풍계리 핵실험장, 일부 보완 시 사용가능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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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기 합참의장(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북한이 작년 5월 폭파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은 일부 보완작업을 거치면 재사용할 수 있다는 군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8일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질의답변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재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질문에 "보완 작업을 하면 살릴 수 있는 갱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1, 2번 갱도는 어렵지만 3, 4번 갱도는 상황에 따라 보완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합참 고위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느 정도 복구 작업을 하면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그러나 복구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북한 SLBM의 사거리가 50% 늘어났는데 연료 때문인가'라는 질의에는 "고체 연료를 사용하면서 추력이 그만큼 상승했고, 고체 연료 추진제도 개량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추가 SLBM 발사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가지로 추적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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