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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에콰도르 전역 여행경보 '여행자제'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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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보조금 폐지 반대 시위로 주요 도시 마비
에콰도르 정부, 비상사태 선포하고 시위대 수백명 연행

에콰도르 여행경보 발령 현황(일러스트=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8일 에콰도르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3일 에콰도르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해 도로 봉쇄·강도·상점 약탈 등 전국적인 소요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에콰도르는 종전에도 대부분의 지역에 1단계 경보가 발령돼 있었고 수도 키토 주변을 비롯한 북부 에스메랄다스와 까르치, 수꿈비오스 등의 일부 지역에는 2단계 경보가 발령돼 있었다.

외교부는 에콰도르 현지의 정세와 치안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계속 검토할 방침이다.

여행경보 1단계가 발령되면 현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에게는 신변 안전에 유의하고,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에게는 여행에 유의할 것이 권고된다.

이보다 한 단계 높은 2단계 '황색경보(여행자제)'가 발령되면 체류자는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에게는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 권고된다.

3단계인 '적색경보(철수권고)'가 발령되면 체류자는 긴급한 일이 아닌 한 철수하고, 여행할 예정인 국민들에게는 이를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이 권고된다. 4단계인 '흑색경보(여행금지)'의 경우 체류자는 즉시 대피하거나 철수할 것이 권고되고 여행 예정자는 여행 자체가 금지된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3일(현지시각) 자정을 기해 정부 유가 보조금이 폐지되면서 유가가 2배 이상 상승하게 됐고, 버스·택시·트럭 운전사 등이 항의의 뜻으로 운행을 중단하며 정부를 상대로 시위를 벌였다.

파업과 도로 봉쇄 시위로 주요 도시가 마비 상태가 되자, 에콰도르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시위대 수백명을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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