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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문 대통령에 "상전의 요구 받아무는 추태"…한미공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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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북남 합의에 대한 용납 못할 배신행위'
문 대통령을 '남조선 집권자'로 칭하며 "비굴한 추태 부려"
노동신문도 방위비분담금 협상 거론하며 "굴욕적 처사" 비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실무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8일 북한 매체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국산 무기 구매를 강박하는 상전의 요구를 받아무는 비굴한 추태를 부렸다"며 한미 군사공조를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북남(남북)합의에 대한 용납 못할 배신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문재인 대통령을 실명이 아닌 '남조선 집권자'로 칭하며 이같이 비난했다.

논평은 "미국이 회담 전부터 '남조선(한국)이 미국의 최대 무기 구매국 중 하나이고 이번에도 많은 논의를 할 것이다'고 떠든 데 이어 회담에서는 방위비분담금을 증액할 것과 미국산 무기를 더 많이 구매할 것을 강박하고 나섰다"며 "남조선 당국은 지금까지 거액의 미국산 무기를 구입한 사실을 역설하며, 앞으로 3년간 10조원 규모의 미국산 무기를 구입할 것을 또다시 약속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전의 요구라면 염통도 쓸개도 다 섬겨바치는 남조선 당국의 친미굴종행위에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지 않아도 세계적으로 미국산 무기를 가장 많이 끌어들이는 데다 이번에 또 다시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남조선은 외세의 병기창으로 전락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말끝마다 '대화'와 '평화'를 떠들고 있는 남조선 당국이 뒤돌아 앉아서는 위험천만한 북침전쟁무기를 더 많이 끌어들이려고 공공연히 획책하고 있다"며 "상전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여 동족을 겨냥한 침략무기들을 대대적으로 구입하려 하고있는 남조선 당국의 무분별한 처사는 북남(남북)합의에 대한 용납 못할 배신 행위이며 조선반도(한반도)에 전쟁의 참화를 몰아오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다"고 덧붙였다.

논평은 "남조선 당국은 무기 구매가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대비나 한미동맹, 안보태세 강화에 필요하다느니 하며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지만 그 대결적 정체와 검은 속셈은 절대 가리울 수 없다"며 "남조선 당국은 미국산 무기 구입 책동으로 초래될 것은 북남관계의 파탄과 조선반도 정세 악화이며 돌이킬 수 없는 후회와 파멸뿐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또한 '수치스러운 외세추종정책의 산물'이라는 정세론 해설에서 "미국은 현재 남조선이 내는 방위비분담금이 턱없이 모자란다고 하며 그것을 대폭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것은 미국이 남조선을 그 무슨 '우방'이 아니라, 단지 탐욕 충족을 위한 적지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남조선과 벌려놓는 협상은 안보를 구실로 미군을 남조선에 영구주둔시키며 침략전쟁 비용을 더 많이 빼앗아내려는 약탈 협상이다"며 "남조선 당국은 미국에 변변이 항변도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상전의 요구에 끌려다니고 있다. 이것은 미국의 이익에 남조선을 더욱 철저히 복종시키는 굴욕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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