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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새 포천‧보령 돼지열병 의심 신고→'음성'…놀란 가슴 쓸어내린 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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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이어 보령까지 두 차례 '의심'서 위기 벗어난 충남
포천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아

(자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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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경기 포천시와 충남 보령시의 농장 2곳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들어왔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방역 당국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경기 포천시 관인면과 충남 보령시 천북면 돼지농장의 ASF 의심 돼지를 정밀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났다.

전날 오전 3시 30분부터 인천과 경기, 강원 지역에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해제했던 방역 당국은 의심 신고에 따른 확진 판정에 대비해 살처분 작업 준비까지 해놨지만 다행히 이를 면하게 됐다.

특히 충남 지역은 국내 사육 돼지의 20.3%가 몰린 양돈 '최대 밀집지'라는 점에서 확진 시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었다.

충남에서는 전국의 돼지 1131만 7000여 마리 중 230만 4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보령 의심 신고 농장과 방역대 및 예방적 살처분의 대상 범위를 합한 3㎞ 안의 농장은 모두 45곳에 달하며 사육 중인 돼지는 모두 10만 4000여 마리라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다만 지난달 29일 홍성의 농장에서 ASF 의심 돼지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한 차례 고비를 넘긴 데 이어 이번에도 '남하' 위기에서 우선 벗어나게 됐다.

경기 포천시의 경우 정부의 중점관리지역에 포함돼 있긴 했지만 ASF가 직접 발생하지는 않았던 곳이다.

경기 북부의 최대 양돈산지인 이곳에서 확진 판정이 나면 당장 관인면에 인접한 강원 철원군의 일부 지역까지 살처분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전날 오후 늦게 내려진 '음성' 판정에 방역 당국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이유다.

ASF는 지난달 16일 경기 파주시에서 최초 발병 신고가 접수돼 이튿날 확진 판정이 난 뒤 지금까지 13차례 확진 판정이 난데 이어 계속해서 의심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난 3일 경기 김포시 통진읍의 한 농장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은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방역 당국은 이에 김포시와 파주시, 인천 강화군 등 ASF 확진 농장이 2곳 이상 발생한 지역 전역의 돼지들을 살처분하거나 수매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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