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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4명 사망‧항공기 681편 결항 등 피해…동해로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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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동반한 '미탁', 4명 사망‧부상 4명 등 인명피해
동해안 시간당 강수량 70mm 육박…침수피해 발생
경남 지역 5곳 홍수주의보…태풍 동해로 빠지며 일부 지역은 특보 해제

(사진=기상청 제공)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부상 4명·실종 2명, 항공기 681편이 결항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은 3일 오전 중 동해안으로 빠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폭우를 동반한 '미탁'의 특성상 동해안을 중심을 추가 비 피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날 오전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울진에서 북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해상에 진출한 상태다. 시속 65km로 이동 중인 태풍은 동해안 지역에 시간당 30~70mm 가량의 많은 비를 동반해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경북 울진 지역은 한때 시간당 100mm 이상 비가 쏟아지는 등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누적강수량이 555.6mm를 기록했다.

지역별 누적강수량은 강원 울릉은 425.5mm, 삼척은 409.5mm, 제주 397.5mm, 합천 328.5mm 등으로 태풍의 이동 경로에 위치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인명피해는 폭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총 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일 저녁 9시경 경북 성주군에서 70대 남성이 배수로에 빠져 숨졌고, 이날 자정경엔 포항에서 배수로 작업 중이던 70대 여성이 급류에 빠져 숨졌다.

이날 새벽 1시경에는 경북 영덕군에서 주택이 무너져 50대 여성이 매몰돼 목숨을 잃었다. 포항에서도 4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부상자는 경북 1명, 제주 3명 등 총 4명이었고, 경북 포항에선 2명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침수로 인한 재산피해도 속출했다.

전날 태풍이 휩쓸고 간 제주와 완도 등에선 주택 101채가 침수됐고,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도 16채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봉화군 내 영동선에서 정동진으로 가는 새마을관광열차의 3량이 산사태 영향으로 탈선했지만, 승객 등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은 강원과 삼척 지역에 많은 비가 몰아치자, 이날 새벽 1시경 소방청 소속 신속기동팀을 출동시켜 총 25명의 인명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배수 지원은 598건, 안전조치도 1010건에 달했다.

전날부터 제주와 무안, 김해공항 등 남부지역 공항에서 항공기 681편이 결항됐고, 여객선 165척의 운항도 통제됐다. 아울러 한라산과 지리산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 출입도 막혔다.

다만, 이날 태풍이 동해상으로 빠져 한반도에서 멀어질수록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태풍 경보 등이 해제되는 분위기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경남 전역에 내린 태풍경보를 해제했고, 전남 지역에 내려진 태풍 특보도 이날 새벽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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