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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 수업 대신 '파업'에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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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온남초, 기후 위기 심각성 알리는 활동에 동참

울주군 온남초 5학년8반 학생들이 만든 기후위기 대응 행동 포스터.(사진 = 온남초 제공)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가 시작한 '기후를 위한 등교거부'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울산 초등학생들이 동참한다.

다만, 학교파업이나 등교거부가 아닌 정규 교과수업 대신 세계적인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는 형태로 진행한다.

26일 울산 울주군 온남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5학년8반 학생 25명은 오는 27일 오전 8시15분부터 오후 2시40분까지 '기후위기 대응 행동'이라는 이름으로 기후파업을 한다.

이는 학생들이 자율적인 토의를 거쳐 기획 준비한 것.

학생들은 교과수업을 받지 않고 학습준비물 등 일회용품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학교에 변화를 촉구하고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다.

학생들은 또 학교 내 동상 앞 광장에 모여 노래 부르기 등 캠페인을 시작으로 환경정화활동을 한다.

점심은 급식실에서 채식으로 하고 시청각실에서 KBS스페셜 '플라스틱 지구'를 시청한 뒤 기후 위기를 주제로 연극도 할 예정이다.

이후 담임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환경오염의 원인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

이어 일상생활에서 생태계를 보전하려는 실천적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내용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온남초 5학년8반 이민정 교사는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들이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하고 있고 오는 27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청소년들이 기후 시위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울산에서는 이런 행사가 없어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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