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피폭에 국제유가 한때 20% 폭등…서킷브레이커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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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아브카이크에 있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탈황·정제 시설 단지에서 14일(현지시간) 예멘 반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에 대한 무인기(드론) 피습으로 가동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개장과 함께 20% 가까이 폭등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6일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장 초반부터 배럴당 19.5%(11.73달러)나 오른 71.9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일간 상승률로는 199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개장과 동시에 약 2분간 가격이 7% 이상 급등해 서킷브레이커(매매정지)가 발동됐다.

이후 WTI 가격은 전장보다 15.5% 가까이 뛰며 배럴당 63.34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날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갈아치웠다.

통신은 이번 공격으로 감소한 산유량이 지난 1978∼79년 이란 혁명 당시 하루 56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줄었던 것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우디 석유 시설 공격으로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화 등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48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1천515.00달러로 전장보다 1.03% 상승했다.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당 107.76엔으로 전장보다 0.305% 강세를 보였고, 스위스 프랑도 달러당 0.9875프랑으로 0.293%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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