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휴양지인 스트롬볼리섬에서 28일(현지시간) 한달여만에 또 다시 화산이 폭발했다.

ANSA통신 등에 따르면, 스트롬볼리섬 화산이 이날 정오 갑자기 분출해 화염과 함께 화산재 등을 내뿜었다.

분화구에서 솟구친 용암이 화산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스트롬볼리섬 인근 섬에 있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이날 폭발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일부 관광객들은 서둘러 배를 타고 섬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화산은 지난달 3일에도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 이탈리아 출신 등반객 1명이 숨지고 여러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시칠리아 당국은 관광객과 주민의 화산접근을 제한해왔다.

스트롬볼리 화산은 지난 2천년간 지속적으로 분화 활동을 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작은 분출은 1시간 단위로 끊임없이 이어지며 이번과 같은 큰 폭발도 수시로 일어난다.

20세기 들어 스트롬볼리 화산 폭발로 인해 지난 1919년에 4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여러번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