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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대앞 日여성 폭행' 남성 신병 확보…"사안 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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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서 한국인 남성이 일본인 여성에게 욕설·폭행 영상 퍼져
日여성 트윗서 "한국인이 차별적인 말 계속해… 머리카락 잡아당기고 폭행" 주장
경찰 "제보 접수 후 사안 엄중하게 인식… CCTV 통해 남성 동선 확인·신병 확보"

한 일본인 트위터에 올라온 폭행 정황(사진=트위터 캡처)

 

홍대 앞에서 일본 여성에게 거친 욕설을 하고 폭행을 하는 듯한 모습으로 영상에 찍힌 한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전 발생해 동영상으로 떠돌던 '일본인 여성 폭행 사건'의 피해 여성과 가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제보 접수 후 엄중한 사안으로 판단해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 CCTV 등을 통해 영상 속 남성의 동선을 확인, 거주지에서 신병을 확보했다"며 "사건 경위와 사실관계 등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서로 데리고 오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SNS 등으로 피해 여성에게 지속해서 연락을 취했다. 그러니 홍익지구대로 왔다"면서 "곧 마포서로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유튜브에 공개된 15초짜리 동영상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서 한 남성이 영상 촬영자인 일본인 여성 A씨를 위협적으로 따라가며 일본인 비하 표현과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A씨의 트위터 계정에는 해당 동영상 속 남성과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남성이 A씨를 폭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게재됐다.

A씨는 트위터에 일본어로 글을 올려 "한국인이 폭언하고 차별적인 말을 계속했다. 동영상을 찍으면 갑자기 달려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트윗과 영상이 광범위하게 확산하면서 가해 남성을 처벌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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