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신임 법무부장관으로 지명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인사청문회에 집중공세를 예고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번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를 하기 위해 원 포인트(one point)로 법사위에 갔었는데, 조국 청문회까지 해야겠다"며 "조국도 내가 잘 안다. 지난 여름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고 썼다.
김 의원은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이는 인사 청문회에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청문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당 법사위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청문회 때 정무위원회에서 원포인트 사보임으로 옮겨왔던 김 의원을 이번 청문회까지는 유임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을 비롯한 야당에서는 최근 조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9일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조 후보자 임명은 야당 무시를 넘어선 전쟁 선포"라며 업무능력과 태도는 물론 그가 페이스북을 이용해 편향성을 드러낸 부분을 지적하겠다고 예고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조 수석 내정을 "시대요구에 맞지 않는 개각"이라고 규정하며 "면도날 검증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사법개혁은 국민의 명령이 분명하다.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문재인 정부의 장관 내정은 사법개혁 의지가 분명해 보이고 정당한 것"이라며 조 후보자가 적임자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