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고질적 미분양 산업단지로 꼽히던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가 민선7기 출범 이후 분양률이 40%를 넘어서는 등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당진 석문산단은 1991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돼 당진시 석문·고대면 일원 452만 6000㎡ 규모로 조성됐으며 분양 대상 면적은 임대 토지 46만 8000㎡를 빼고 405만 8000㎡에 달한다.
그러나 석문산단은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분양률이 지난 2010년 11.9%에 그치고 2015년 19.1%로 저조했으며 민선7기 출범 직전인 지난해 6월에도 24.5%에 불과했다.
하지만 민선 7기 양승조 지사 취임이후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분양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석문산단이 '고질적 미분양 산단'이라는 꼬리표를 떼게 된 계기는 지난해 10월 LG화학 유치가 시발점이다.
충남도와의 MOU를 통해 LG화학은 석문산단 23만 8368㎡의 부지에 2021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자해 미래 유망 소재 생산공장을 건립하기로 했으며 LG화학 유치로 석문산단의 분양률은 22.7%에서 32.7%로 10%p나 상승했다.
또 지난 1일에는 충남도가 환영철강공업을 석문산단에 유치하며 분양률은 40.5%로 올라섰다.
환영철강공업은 석문산단 24만 5000㎡의 부지에 2023년까지 3500억 원을 투입해 최신 설비를 갖춘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도가 유치를 추진 중인 국가기간산업이 올해 말 석문산단 입주를 최종 결정하게 되면 석문산단 분양률은 50%를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충남도는 앞으로 국가기간산업과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지방투자보조금 지원 등 입주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