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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5월 신규 주담대 금리 2.93%…31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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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채 등 시장금리 하락 영향 전월대비 5bp ↓
예금 2bp, 대출 3bp 동반 하락…예대금리차 축소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달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1개월만에 최저치로 낮아졌다. 전체 저축성예금과 대출 금리 모두 떨어진 가운데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줄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는 2.93%로 4월보다 0.05%p 떨어졌다. 2016년 10월(2.89%) 이후 최저치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동향을 보면 지난해 5월 3.49%를 정점으로 꾸준한 하락세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지난해 10월(3.29%→3.31%)만 반짝 상승했다.

가계대출 억제정책과 부동산 가격 상승세 둔화 속에서 대출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됐다. 5월 중 은행채 금리는 AAA등급 1년물이 0.05%p, AAA등급 5년물이 0.06%p 낮아졌다.

신규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지난달 4.40%로 전월대비 0.14%p나 낮아졌다. 다만 일반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체 가계대출금리는 0.01%p 상승한 3.4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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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기업을 합쳐 지난달 은행 가중평균금리는 저축성수신 금리가 전월대비 0.02%p(1.88%→1.86%), 대출금리는 0.03%p(3.65%→3.62%) 각각 하락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76%p로 전월대비 0.01%p 축소됐다.

수신금리는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1.85%)가 0.01%p, 금융채·CD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1.89%)가 0.04%p 전월대비 각각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가계대출금리가 소폭 상승한 반면, 기업대출금리(3.67%)는 전월대비 0.04%p 하락했다. 대기업(3.47%)은 0.06%p, 중소기업(3.79%)은 0.04%p 각각 낮아졌다.

지난달말 잔액기준으로는 총수신금리가 1.42%로 전월수준을 유지했고, 총대출금리는 3.71%로 전월대비 0.01%p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비은행금융기관에서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한 업계 전반에서 예금(1년만기 정기예탁금 기준) 및 대출(일반대출 기준) 금리가 하락했다.

전월대비 신용협동조합은 예금금리(2.56%)가 0.02%p, 대출금리(4.65%) 0.07%p 하락했다. 상호금융은 예금금리(2.30%)와 대출금리(4.14%) 모두 0.02%p씩 하락했으며, 새마을금고도 예금금리(2.54%) 0.02%p와 대출금리(4.56%) 0.05%p 동반 하락이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예금금리는 0.04%p 상승한 2.36%, 대출금리는 0.08%p 상승한 10.42%였다. 대출금리 상승은 신용대출 취급 비중이 확대되면서 가계대출금리가 올라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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