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 자료사진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재설치된 우리공화당의 텐트에 대해 27일 오후 6시까지 자진철거하라고 최후 통첩장을 보낸 가운데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에 일시적으로 자진철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문종 공동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방한시 경호상의 어려움과 미관상의 문제로 텐트를 자진 철거하는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홍 공동대표는 그러면서 살만 사우디 왕자도 방한했는데 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만 텐트를 철거할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철거를 요청하는 쪽에서 그런 이유를 들었다고 말했다.
홍 공동대표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텐트를 일시적으로 철거한다 해도 이후 재설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의 텐트 재철거 의사를 밝히면서 여기에 소요된 비용 보전을 위해 조원진 대표의 월급을 가압류 하겠다고 밝힌데 대해서는 “박원순 시장이 시민혈세를 잘못 집행”한 책임을 물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서울시민들이 쇳가루가 든 수돗물을 마시고 있는데 박 시장이 시민혈세를 ‘깡패’를 동원해 텐트를 철거하는데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가 언급한 깡패는 텐트 철거에 투입된 용업업체 인력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