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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트럼프 친서, 미국이 충분히 설명…긍정적인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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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용기' 등 칭찬은 향후 협상에 대한 계산에서 나온 표현"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북한이 최근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와 관련해 "미측으로부터 충분히 디브리핑(설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천정배(민주평화당), 이수혁(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으로부터 친서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미국으로부터) 전해는 들었지만 제3국 친서여서 당사국이 밝히는 것 이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긍정적인 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차 이어진 질문에도 "그냥 긍정적인 톤의 친서였다. 이렇게 말씀 드리겠다"고만 말했다.

강 장관은 북측이 트럼프 대통령 친서에 대해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를 높이 평가한 의미에 대해서도 명확한 언급을 피했다.

그는 다만 "북의 그러한 평가와 발표는 북측의 향후 협상을 앞둔 계산에서 나온 표현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북측이 반길 만한 모종의 구체적 내용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북측이 향후 협상 방향을 유리하기 끌어가기 위한 의도적 추켜세우기 쪽에 무게가 실리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23일 관영매체를 통해 트럼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고 그의 '판단 능력'과 '용기'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북미 정상의 판문점 '깜짝 회동' 같은 다양한 관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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