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광고대행사 HS애드에서 회삿돈 수백억원을 10년에 걸쳐 빼돌린 50대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횡령 혐의로 A(51)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금 관리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으로,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약 37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HS애드 모기업인 지투알 소속 직원이다. 지투알은 지난달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횡령 사건의 발생 사실을 공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도주 중이던 A씨를 지난 11일 부산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사흘 뒤인 14일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횡령한 돈 대부분을 유흥비와 여행, 명품 구매 등에 사용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이 A씨로부터 확보한 돈은 약 2억원에 불과하다.
A씨는 또 자신의 단독범행을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통신과 계좌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 받아 공범 여부와 A씨가 빼돌린 돈의 행방 등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