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기수를 뛰어넘어 17일 신임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박근혜 정권의 처음과 끝을 모두 수사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다.
2012년 대선에서 불거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을 수사할 당시에는 '항명 파동'까지 감수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고, 특히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결국 한직으로 좌천된 그는 약 3년 뒤 박영수 특별검사의 요청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에 합류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파격 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