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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중국, 톈안먼 30주년 앞두고 활동가 수십명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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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홍콩서 열린 톈안먼 시위 29주년 촛불집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 당국이 다음달 4일 톈안먼(天安門) 시위 30주년을 앞두고 검열을 대폭 강화해 수십명의 활동가들을 구금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1일 보도했다.

미국에 본부를 둔 단체인 '중국인권수호자(CHRD)'는 30주년을 기념하려는 인사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이달 초 시작됐다고 가디언에 전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야치우 왕 중국 연구원은 반체제 인사 일제 검거가 상당히 일상적이었다면서도 올해는 더 확대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활동가 후자에 대해 베이징 집에서 300km 이상 떨어진 항구 도시로 강제 휴가를 보냈다.

또 톈안먼 사태 당시 자녀를 잃은 어머니들의 모임인 '톈안먼 어머니회' 일부 회원들에게 가택연금을 하거나 이동, 통신을 제한했고, 이 모임의 한 창립 회원에 대해서는 지난 20일 1천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동 조치했다.

지난 28일 '국가 양심 전시회 투어'에 오른 난징의 일부 예술가들이 실종되는 바람에 구금 우려가 나왔으며, 경찰이 안후이성의 반체제 활동가 선량칭을 구금한 뒤 일주일간 가족에게 알려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독립영화 제작자인 덩촨빈은 톈안먼 사태가 발생한 날인 1989년 6월 4일을 연상시키는 톈안먼 사태 추모 기념주 '바주류쓰(八酒六四)' 술병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구금됐다.

이에 앞서 바주류쓰를 생산하고 판매한 집단의 일원인 활동가 천빙은 지난 4월 징역 3년 6개월 형을 받기도 했다.

가디언은 톈안먼 사태가 중국 검열 체계의 핵심 주제로 남아 있다며, 중국에서 톈안먼 민주화 시위의 상징인 '탱크맨'을 포함한 수천장의 사진뿐만 아니라 3천200개 이상의 키워드가 온라인 검열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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