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원들이 집담회에 참석,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들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제공)
"노무현 대통령의 유훈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기억 하겠습니다."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오후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 기념식 및 집담회를 거행했다.
노란빛깔 풍선과 함께 진행된 기념행사는 민주당 경기도당 최현자 사무처장을 비롯
100여 명의 도의원과 도민 등이 참가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도의회 교섭단체로써 기획·추진한 행사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추모 기획사진전'과 함께 구성됐다.
기념식은 10주기 기념 노무현 재단 기획제작 추모 동영상 시청, 염종현 대표의원의 추모사로 이어졌다.
또 참여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이민원 광주대학교 교수의 '노무현의 지방분권·균병발전 정신' 강연과 노정렬 경기도 홍보대사의 사회로 집담회가 열렸다.
문경희(민·남양주2), 심민자(민·김포1), 남운선(민·고양1), 최만식(민·성남1) 등 4명 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한 여성인권정책에서부터 자치분권, 참여정신, 탈권위주의 정치, 남북협력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문경희 의원은 "노무현정부 정책 중 여성정책의 내실화가 특별히 기억된다"며 여성가족부 확대 신설, 호주제 폐지, 성매매특별법 제정, 성인지 예산 신설 등을 예로 들었다.
추모사에서 염종현 대표의원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그립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우리는 대통령의 추모를 넘어 '노무현 정치'를 계승하는 '새로운 노무현'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념행사는 지방분권을 강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되새기는 행사로 전국 광역지방의회 최초로 열린 추모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