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자성대부두 전경(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물류 활성화의 최대과제인 컨테이너 부두간 물류운송(ITT)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내년 하반기 까지 부두간 컨테이너 물류운송의 50%정도가 블록체인기반 운송시스템으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민간의 공동 투자를 통한 블록체인 기반 물류운송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어서 올해 1월부터는 시범서비스에 들어가 하루 약 30~80개의 운송오더를 발행하는 등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시범 서비스는 선사, 운송사, 컨테이너터미널 등 5개 참여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블록체인을 통해 운송오더를 발행하고,컨테이너 트레일러 트럭 기사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송오더를 확인하며 수송에 나서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 같은 시범서비스에 이어 부산신항 터미널 6개사와 12개선사,15개 운송사가 참여하는 서비스를 오는 10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서비스 참여 업체는 최근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선사와 운송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공사는 추가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 ITT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항만공사는 선사에는 컨테이너 운송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운송사에는 컨테이너 적치 현황을 제공해 효율적인 배차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컨테이너 부두 간 반출입 트럭의 대기 시간 감소와 화물 반입 후 다른 화물을 싣고 나오는 복화 운송의 증가 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터미널에는 트럭의 도착 예정 정보를 제공해 사전에 작업준비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운송효율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블록체인기반 운송시스템 구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만성적인 골칫거리 였던 부두내간 물류운송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블로체인 기반 ITT구축은 결국 부산항 물류운송의 효율성과 컨테이너터미널의 생산성 향상으로 귀결되면서 부산항 경쟁력도 한층 높아 질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는 내년까지 100만개에 이르는 부두간 환적물량을 처리한다는 목표로 블록체인 기반 ITT운송시스템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블록체인 기반 ITT에다 현재 추진중인 클라우드기반 항만물류 플랫폼과 연계가 자리를 잡을 경우 파급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과 환적물량 뿐만아니라 육상 물류와 해외항만과의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수년내 컨테이너 물동량 이동에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정보 보안부 박경철 실장은 "항만공사를 중심으로 부산항의 데이터를 통합하는 체계를 실현하고,민간서비스를 확대해 물류흐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