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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닝썬 사태' 계기로 마약범죄 전담기구 설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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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범죄 집중 대응 위해 내년 '마약조직범죄과' 신설 검토
전문 수사인력도 보강 계획

서울 강남구의 클럽 '버닝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이른바 '버닝썬 사태'로 마약범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자 경찰이 마약범죄 전담기구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은 최근 '마약조직범죄과 2020년 신설' 내용을 골자로 하는 소요 정원안을 경찰위원회에 보고했다.

그간 경찰청의 먀악범죄 대응은 수사국 내 형사과에 소속된 마약조직범죄계에서 담당해 왔는데, 이를 수사국 내 별도 조직으로 분리하고 책임자를 경정급에서 총경급으로 격상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마약조직범죄과는 수사계와 국제 유통 경로 파악·차단을 위한 공조계로 구성될 전망이다.

경찰은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에 편성된 마약 전문 수사 인력도 내년까지 약 100명을 증원해 250명 가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두 달 동안 이어지고 있는 대대적인 마약 집중단속 결과 관련 사범 1700여 명이 검거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검거된 이들 가운데 1차 범죄인 마약 투약·유통사범은 167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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