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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망 설비, KT는 더 많이 SKT는 더 촘촘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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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국수 KT-SKT-LGU+ 순, 장비수 SKT-KT-LGU+ 순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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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5세대 이동통신) 품질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의 5G기지국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5곳에만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플러스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적은 기지국과 장비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이통3사별 5G 기지국 설치 현황'에 따르면 4월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유플러스의 기지국이 설치된 곳은 수도권인 서울·경기·인천과 광주, 대전 등 5곳에 불과했다. 부산과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영남권과 충북, 충남, 세종, 전북, 전남, 강원, 제주 등에는 기지국이 1곳도 설치되지 않았다.

이들 지역에서는 이용자들이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SK텔레콤과 KT는 17개 시도 모두에 5G 기지국을 설치했고, 기지국 수는 각각 1만5207개와 1만7236개였다.

기지국에 설치된 장비는 SKT이 3만7879개로 KT(3만5115개) 보다 많았다. SKT의 기지국 수는 KT보다 상대적으로 적지만 기지국 당 장비는 더 촘촘하게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윤상직 의원은 "정부가 세계 최초 5G의 타이틀에만 얽매여 제대로 된 상용화 준비와 검증도 없이 무리하게 서비스를 추진했다"며 "결국 손해 보는 것은 제값 내고도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에 불안한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유플러스는 "의원실 자료에 있는 기지국 숫자는 4월 3일자 기준이고 19일 기준으로 당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1만4170개 국소에 기지국 구축을 완료했고, 기지국 구축을 위한 공용화 심의를 완료한 장치수도 누적으로 2만3378개"라며 "기지국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한 12개 지역 역시 현재는 모두 기지국이 설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유플러스는 지속적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상반기 5만개 연내 8만개의 기지국을 구축하는 등 전국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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