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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세월호 막말에 '응분의 조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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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사죄… 유가족 상처, 표현 자체도 잘못"
"한마디 잘못된 말로 모든 노력 물거품될수도"
"朴대통령, 여성의 몸으로 감당 어려워"…석방주장에 힘

지난 16일 오후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제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헌화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한국당 내에서 나온 세월호 '막말' 논란과 관련 17일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윤리위원회에서 응분의 조치를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유가족과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표현 자체도 국민 감성과 맞지 않다"며 "설령 일부 국민들께서 이런 생각 하신다고 해도 우리 당에서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한국당 차 전 의원은 페이스북으로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동변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라고 언급해 후폭풍이 거세게 일었다.

정진석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세월호 그만 좀 우려 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되는 거죠. 이제 징글징글해요"라는 글을 문자로 받았다며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차 전 의원과 정 의원의 세월호 막말 논란을 논의하기 위해 윤리위를 19일 소집하기로 했다.

황 대표는 "우리가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정말 뼈를 깎고 있는데, 한마디의 잘못된 말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될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며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라도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신중에 신중 기해줄 것을 우리 당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 만료로 당 일각에서 '석방' 주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 "이렇게 오래 구금된 전직 대통령 안계신데, 아프시고 여성의 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국민들의 바람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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