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10시 상하이(上海)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첫회의 재현 행사에 참여한 국회 여야5당 원내대표들. 대한민국 국회의 전신인 임시의정원은 1919년 4월 10일 밤 10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CBS 김중호 베이징 특파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리는 기념식이 최초의 임시정부 수립지인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11일 성대하게 개최됐다.
임시정부의 법통을 있는 대한민국 정부는 이날 밤 상하이 힐튼 호텔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정부·국회 대표단, 교민·유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정부를 대표해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과 장하성 주중대사 등이, 국회를 대표해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 여야 국회의원 20명이 참석했다.
한완상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헌법 전문에 우리나라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다고 규정한 점을 거론하며 "그런 점에서 2019년은 민주공화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이 100년의 역사를 완성하는 시점이자 새로운 미래 100년을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서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임시정부 헌장 전문을 직접 낭독하기도 했다.
이회영, 이동녕, 손정도, 현순, 신채호 등 독립운동가 29명은 1919년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지인 진선푸(金神父·김신부)로에 있는 한 서양식 주택에거 첫 임시의정원 회의를 열고 민주공화국 체제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