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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빚투 의혹' 마닷 부모 경찰 조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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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거액을 빌린 뒤 해외로 도피했다가 20년 만에 자진 귀국한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경찰 조사가 본격화됐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입건된 신모(61)씨 부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신씨 부부는 전날(8일) 오후 7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입국했다.

이웃 등에게 억대의 돈을 빌려 뉴질랜드로 잠적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지 20여년 만이다.

경찰은 공항에서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이날 밤 10시 30분쯤 경찰서로 압송했다.

경찰서에 도착한 신씨 부부는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입감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모두 10여 명으로 당시 피해 금액만 6억 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0년 전 화폐 가치를 고려할 때 현재 환산 피해금액은 수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신씨 부부는 1998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다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의 사기를 저지르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는 지난해 11월 온라인상에서 연예인 가족 채무를 폭로하는 이른바 '빚투' 논란의 시발점이 됐다.

검찰은 이들이 사기 혐의를 받고 있던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출국한 뒤 기소중지 조처했다.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신씨 부부는 지난 1월 변호사를 선임하고 경찰에 자진 출두 의사를 전달하는 한편 일부 피해자들과 채무 변제에 대한 합의를 진행했다.

합의 시도 과정에서 일부 합의를 원치 않는 피해자들과 직접 통화를 하기 위해 도용한 전화번호를 사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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