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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산불 대응 1단계 하향…인제는 2단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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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전날 강원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 건물이 불에 타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강원산불 사흘째인 6일 큰 불길이 잡히면서 소방당국이 산불 대응 단계를 낮췄다.

소방청은 이날 오전 고성·속초와 강릉·동해 산불의 대응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췄다.

다만, 인제 산불의 대응 수준은 2단계를 유지중이다.

지난 4일 오후 2시 50분쯤 인제 남면 남전리에서 발생해 이날 오전 10시 50분까지 산림 30ha 피해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은 공중진화율이 90%다.

창고 2동, 비닐하우스 5동 등이 모두 탄 것을 비롯해 남면 설악로 소나무 1천평 가량도 소실됐다. 인제군 남면 부근 임야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 4일 오후 9시 44분을 기해 도내 모든 산불 지역의 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끌어올렸다.

화재 대응 1단계는 소방서 1개의 모든 소방력을 동원하는 국지적 사고, 2단계는 한 광역 지방자치단체 내 여러 소방서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범위, 최고 수준인 3단계는 전국적 차원에서 여러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사태일 때 발령한다.

지난 4일 시작된 강원산불 진화를 위해 전국 소방차 820대가 동원됐다. 이는 단일 화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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