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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이슈 등으로 연기됐던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4월 봄성수기에 맞춰 본격 적인 분양을 시작한다. 특히 수도권에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최근 조사한 4월 전국 분양일정에 따르면 이달 중 전국에서 44개 단지, 총 3만7,373세대 중 2만 7,708세대가 일반분양된다.
1년전인 지난해 4월에는 33개 단지, 총 세대수 2만6,059세대 중 2만974세대가 일반분양됐다. 이와 비교해 올해는 작년 대비 11개 단지, 총 세대수 1만1,314세대, 일반분양 6,734 세대가 늘어났다.
전국에서 분양하는 44개 단지 중 재개발, 재건축아파트가 14개 단지로 32%를 차지한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재건축, 재개발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월에 분양되는 전국 3만7,373세대 가운데 수도권에서 2만5,071세대, 지방에서 1만2,302세대로 67%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수도권 분양물량 가운데 서울에서 9개 단지, 7,236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중 7개 단지가 재개발, 재건축 단지이다.
경기도에서는 16개 단지, 1만5,866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 양주 옥정신도시, 위례신도시 등 신도시 입지 아파트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광역시에서는 ‘검단파라곤’, ‘루원지웰시티푸르지오’ 등 3개 단지, 1,969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에서는 2,998세대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구광역시에서는 2,074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라북도에서 4개 단지, 3,101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이 중 3개 단지가 전주시에서 분양된다.
한편, 지난 3월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43%는 청약 미달되었으며, 두 자릿수 이상의 평균청약경쟁률을 보인 아파트는 28%에 그쳤다.
직방 관계자는 이와관련 "분양시장의 주수요층이 무주택자 위주로 재편되고 청약조건이 보다 까다로워짐에 따라 청약대기 수요자들이 청약통장 사용에 상당히 신중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런 현상은 4월에도 이어져 개별사업장의 입지조건과 분양가 등에 따른 옥석 고르기와 인기 지역의 청약 쏠림, 청약경쟁률의 양극화는 극심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