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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크로와트 찾은 문 대통령 "문화재 복원 최선을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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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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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프레아피투 사원 정비 현장 시찰
"복원, 우리가 맡았으니 최선을 다하라" 당부
현직 대통령으로 세 번째 앙코르와트 방문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시엠립)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를 둘러본 뒤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의 앙코르와트 방문은 캄보디아 정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시엠레아프=연합뉴스)

 

캄보디아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앙코르와트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프놈펜 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이용해 씨엠립 공항으로 이동한 뒤 앙코르와트에 도착했다.

현직 대통령이 앙코르와트를 찾은 것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09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9~15세기 존재했던 크메르 제국의 수도인 앙코르와트 유적 일대를 돌아보며, 특히 우리나라가 직접 문화재 보존을 지원하고 있는 프레아피투 사원 정비사업 현장의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정비사업은 한국이 처음으로 맡게 된 세계유산 보존사업이다.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시엠립)의 프레아피투 사원에서 김지서 문화재 복원사업 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프레아피투 사원은 앙코르 왕조의 주요 유산으로 코이카의 주도로 복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시엠레아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한국문화재재단 김지서 팀장으로부터 복원 정비 사업의 진행 상황과 사원에 대한 소개를 받고, 직접 사원 내부를 시찰했다.

문 대통령은 큰 관심을 보이며 "우리가 (복원 사업을) 하게 된 이상 성의를 다해,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앙코르와트 내부의 불상 문자를 보며 "해독이 되느냐"고 묻기도 했고, "이렇게 큰 왕국인데 어느 날 갑자기 쇠락했던 것인가"라며 꼼꼼히 질문을 했다.

무더운 날씨 탓에 문 대통령은 쓰고 있던 모자도 벗고 와이셔츠도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한국인 관광객들이 대통령을 보고 환호하자 일일이 악수를 하고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 측이 준비한 코코넛 음료를 마신 뒤, 다시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날 앙코르와트 방문은 문 대통령의 6박 7일 아세안 3개국 순방의 마지막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이날 오후 늦게 서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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