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입사하고 싶은 공기업·공공기관 1위는 한국전력공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구직자 1185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공기업 및 공공기관'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0.2%가 한국전력공사를 꼽았다고 4일 밝혔다.
2위는 인천국제공항공사(7.1%), 3위는 한국가스공사(5.9%)였다. 이어 △한국조폐공사(4.6%) △한국관광공사(4.4%) △한국마사회(4.1%) △근로복지공단(3.4%) △국민건강보험공단(3.3%) △한국공항공사(3.2%) △한국토지주택공사(3%)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응답자들은 공기업 및 공공기관에 입사하기 위해 필요한 것 1위로 '기본 학력'(39.7%, 복수응답)을 꼽았다. 대부분의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하고 있지만, 직무와 업무에 필요한 학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어 '자격증'(36%), '전공'(31.9%), '인턴 등 실무 경력'(30%), '외국어 능력'(29.2%) 등이 중요하다고 봤다.
선호도 상위권에 오른 기업은 근로조건이 좋을 뿐 아니라 채용규모도 상당히 큰 공기업들로, 특히 이번 상반기에 입사선호도 높은 기업들의 합동채용이 예고돼 있다.
현재까지 잠정 예고된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조폐공사의 필기시험 일정은 이달 30일이다.
한국가스공사·한국마사회는 4월20일, 한국전력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는 4월27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5월에는 근로복지공단,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합동 필기시험이 예고돼있다.
사람인 관계자는 공기업 채용과 관련,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크게 서류, 필기, 면접 세 단계로 이뤄져 있는데, 첫 번째 관문인 서류전형은 민간 기업보다 부담이 적어지고 있는 편"이라며, "변별력 있는 평가의 시작이고 중요한 관문인 필기시험 준비를 지원 직무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직자 취업선호도 1위인 한국전력공사의 경우 필기시험에 실제로 전기와 관련된 내용을 많이 출제하고 있어 난이도가 높은 기업 중의 하나로 꼽히는 만큼, 전공 및 전기 관련 배경지식 공부는 기본이고 한전의 정책이나 사회적 이슈, 향후 기업 방향성 등을 숙지 해두는 것이 필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