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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이자이익 사상 최대 40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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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이자수익 증가에 힘입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6000억원(23.4%)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6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5000억원, 2017년에는 11조2000억원이었다.

국내은행의 이같은 실적은 역대 최대인 이자이익의 증가에 힘입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40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원(8.2%) 증가했다. 2016년 이자이익은 34조4000억원, 2017년은 37조300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예대금리 차이는 2016년 1.95%에서 2017년에는 2.03%, 지난해에는 2.06%로 확대됐다.

금감원은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이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이자수익자산은 2142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조1000억원 늘었고, 순이자마진은 1.66%로 전년 대비 0.03% 개선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은행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8000억원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지난해 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8000억원 줄었다. 신규 부실이 감소한데다 부실채권 정리 등이 원인이었다.

영업외손익은 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000억원 늘며 흑자전환됐고, 법인세 비용은 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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