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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펠로시와 대화…정보 공유 부족하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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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에 대한 한.미 시각차...충분히 소통 못한듯"
"북한 변하고 있는 것에 '반신반의'하더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5일 "미국 엘리어트 엥겔 하원 외무위원장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 대화하면서 최근 북한 움직임이나 동향 등에 대한 (한.미 간) 정보 공유가 매우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11~14일까지 문희상 국회의장 등과 함께 미국 워싱턴D.C 등을 방문하며 미국 조야 정치인과 외교 전문가들을 만난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표는 "90년대 말쯤 북한을 방문한 경험으로 오늘의 상황을 판단하는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공공외교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당이 공공외교 차원에서 미국의 중요한 분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북미회담과 관련해 우려는 하지만 잘 되기를 바라는 그런 희망은 상당히 높았다"며 "한반도 냉전체제를 종식시키는 북미회담의 중요성이라든가 의미에 대해서든 상당히 공감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도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직설적으로 많이 얘기를 많이 해서 들었는데, 우리가 보는 한일 관계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그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통하지 못하고 있구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저는 두 가지 말씀을 드렸다. 먼저 북미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는 한반도에 살고 있는 8천만 민족으로서 선택사항이 아니고 생존과 관련한 필수하항이라고 했고, 여기에는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또 하나는 북한 측이 변하고 있다는 것. 정치적 리더십이나 정치노선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할 때 중요한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는 대미 공공외교 활동을 훨씬 강화해야 겠다"며 "얘기를 하면 (미국 측에서도) 이해를 하는데, 정보가 공유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분야에는 역점을 더 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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