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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여수 경찰이 교회 전도사 한 사람에게 주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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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입구에서 연 시국기도회(사진=고영호 기자)

 

대한성공회 여수교회 이우경 본회퍼 전도사는 이제 여수경찰서 정보과가 동향 파악을 하며 주목하는 인물이 됐다.

여수지역 현안 현장마다 찾아가 시국기도회를 하면서 긴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우경 전도사는 5·18 때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며 시국사건에 눈을 뜨게 됐다.

법원 앞 등 장소나 내용을 불문하고 성역없이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

올해 첫 여수시의회가 개회한 13일에는 오전 11시부터 개회식이 끝난 오후 3시까지 청사 입구에서 시국기도회를 열어 "예암산을 자연 그대로 지키자"며 남산공원의 무분별한 개발에 반대했다.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화재 참사 12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이우경 전도사(우측에서 세 번째)(사진=독자제공)

 

이달 11일에는 여수시 화장동 여수출입국·외국인사무소 앞에서 열린 '출입국사무소 화재 참사 1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외국인보호소로 상징되는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국가의 외국인정책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지난달 고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는 여수지역 분향소 운영에 필요한 물품도 제공하는 등 현실 참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사법적폐 청산에 앞장서고 있다.

양승태 구속 축하 떡(사진=독자제공)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될 당시에는 여수시 법원 앞에서 시국기도회를 열어 '양승태 구속 축하 떡'을 마련하기도 했으며 사법농단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 받는 대법관 출신 박보영 여수시 법원 판사의 탄핵을 꾸준히 촉구했다.

박근혜 정권 때는 여수 엑스포역 앞에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시국 기도회'도 하는 등 지난 수년 간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어왔다.

비장한 각오로 시국기도회를 하면서 처음에는 관련기관 등과 마찰이나 갈등도 적잖았다.

이우경 본회퍼 전도사(사진=고영호 기자)

 

이우경 전도사는 "안락한 곳보다는 거칠고 생동감 넘치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사법적폐 등 전국적 사안보다는 지역 현안문제에 집중해 동참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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