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펜션사고 한 달여 만에 수사 마무리…입원학생 모두 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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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책임자 2명 구속·7명 불구속기소 의견 송치

사고가 발생한 강릉 펜션. (사진=유선희 기자)

 

고등학교 남학생 10명의 사상자를 낸 강릉 펜션사고의 경찰 수사가 32일 만에 마무리됐다.

경찰 수사본부는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와 펜션 운영자(주인) 등 2명을 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보일러 설치를 부실하게 하고, 가스 안전 관리를 소홀하게 해 고등학생 3명을 숨지게 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을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구속 영장이 기각된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영동지사 점검직원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가스안전공사 점검직원 등 5명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불법 증축을 한 펜션 소유주 2명은 건축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 펜션사고 책임자 2명은 구속된 상태, 7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첫 재판은 오는 3월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산화탄소 누출로 의식을 잃어 원주에서 치료를 받던 학생 2명이 건강을 회복해 이날 오후 2시 모두 퇴원했다.

병원 관계자는 "퇴원하는 학생들은 앞으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재활의학과 외래진료를 병행하며 치료를 주기적으로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학생 5명도 지난 11일을 마지막으로 모두 퇴원했다.

이로써 펜션에서 다친 학생 7명 모두 사고 발생 한 달여 만에 모두 무사히 퇴원 절차를 밟게 됐다.

앞서 수능을 마친 서울 대성고 3학년 10명은 지난달 18일 오후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누출로 이 중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강릉펜션사고 수습대책본부는 입원했던 학생들이 모두 퇴원하고 경찰 수사본부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공식 해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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