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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권 지폐의 수명은 10년…5천원권은 4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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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8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1천원권은 52개월

현행 한국은행권 지폐 중 가장 수명이 긴 것은 1만원권, 가장 짧은 것은 5천원권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은행권 유통수명 추정 결과'에 따르면 1만원권 지폐의 유통수명은 121개월, 1천원권은 52개월, 5천원권은 43개월로 각각 추정됐다.

유통수명은 일반적으로 신권 지폐가 한국은행 창구에서 발행된 후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한국은행 창구로 환수될 때까지 경과 기간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일정 지폐를 표본으로 정해 해당 지폐를 추적하는 표본조사 방식으로 권종별 유통수명을 추정했다.

 

유통수명은 일반적으로 화폐용지의 재질, 사용자의 화폐 사용습관, 지급결제 사용빈도에 의해 결정된다. 튼튼한 재질이면서 곱게 쓰이고 덜 쓰이면 유통수명이 길어진다.

1천원권과 5천원권은 거래적 동기에 따라 빈번히 거래돼 1만원권에 비해 유통수명이 짧다. 1만원권은 거래적 동기뿐 아니라 가치저장의 수단으로도 활용돼 유통수명이 긴 편이다.

한국은행은 "5만원권의 경우 2009년 6월 처음 발행된 이후 충분한 기간이 경과하지 않아 현재로서는 유통수명의 정확한 추정은 어려우나, 통상 1만원권보다 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11년 추정 결과와 비교하면 1천원권은 14개월, 5천원권은 3개월 유통수명이 각각 증가했다. 신용카드·간편결제 등 비현금 지급수단 활성화, 한국은행의 '돈 깨끗이 쓰기' 홍보활동에 따른 화폐이용습관 개선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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