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한형 기자)
'책임고용'에 대해 입장차만을 확인하며 평행선만 걸었던 파인텍 노사의 5번째 교섭이 9일 오후 긴급성사돼 진행 중이다.
스타케미컬(파인텍)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행동은 입장문을 통해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5차 노사 교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정에 없던 교섭이 갑자기 성사된 건 노사 모두 굴뚝 위 노동자들이 단식마저 들어가자 현 상황을 서둘러 끝내야 한단 데 절박함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공동행동은 "사측으로부터 교섭 요청이 왔다"며 "파인텍 조합원들은 굴뚝농성자들의 극한 단식상황과 전국민적인 염원 등을 고려해 최대한 진정성 있게 교섭에 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두 노동자의 고공단식이 4일차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합의점을 찾아야 해 협상은 다소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교섭엔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노조 측에선 차광호 지회장과 금속노조 이승렬 부위원장이, 사측에선 스타플렉스 김세권 대표이사, 파인텍 대표인 강민표 전무 등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7일부터 4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사측은 8일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지만 기존 입장만을 반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