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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 함정, 레이더로 일본 초계기 겨냥"…韓 "초계기 추적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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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 함정이 화기(火器) 관제 레이더로 일본 자위대 초계기를 겨냥했다고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이 21일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 국방부는 "우리 함정은 정상적인 작전 활동으로 레이더를 운용했으며 자위대 초계기를 추적할 목적으로 레이더를 운용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21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한국 해군 함정이 20일 오후 3시쯤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 인근 해상에서 레이더로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를 겨냥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이 함정이 3200t급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이라고 밝혔다.

이와야 방위상은 "화기 관제 레이더 겨냥은 실제 화기 사용에 앞서 실시하는 것으로, 예측할 수 없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며 한국 측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외무성 간부도 "우호국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야 방위상의 기자회견에 앞서 NHK는 방위성이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한국군 함정으로부터 사격 관제용 레이더를 조사(照射)받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일은 독도 북동쪽 100㎞ 지점 대화퇴 어장에서 조업 중이던 한 선박이 표류하고 있다는 통신을 받은 광개토대왕함이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출입기자단에 "우리측 해군 함정은 정상적인 작전 활동 중이었고 작전활동간에 레이더를 운용하였으나 일본 자위대 해상초계기를 추적할 목적으로 레이더를 운용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 측은 위 사항에 대해 설명한 바 있으나, 추후 일본 측에 오해가 없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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