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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두만강까지 달렸다…2600km 누빈 南 열차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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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공동조사에 나섰던 우리측 열차가 18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남북은 지난 30일부터 18일간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약 400km)과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약800km)을 공동으로 조사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북측 구간 현장 조사에 투입됐던 남측 열차가 18일 귀환했다.

발전차와 유조차, 객차, 침대차, 침식차, 식수차 등 6량으로 구성된 남측 열차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18일 동안 북한 철로를 달린 뒤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파주 도라산역으로 돌아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남측 열차는 이날 오전 북측 기관차에 연결돼 개성 판문역으로 내려왔고, 방북 당일과 마찬가지로 남측 기관차가 북측 판문역으로 올라가 열차를 인수해 귀환했다.

동해선 철도 조사를 마친 남측 조사단은 하루 앞선 17일 버스를 타고 동해선 육로로 귀환했지만, 동해선 철도 구간의 경우 끊어진 곳이 많아 열차는 평라선을 이용해 평양으로 이동한 뒤 이날 경의선으로 돌아온 것이다.

남측 열차의 북한 내 총 이동거리는 약 2600km에 달했다. 우리 열차가 동해선 북측 구간을 달린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었다. 특히 이날 귀환한 열차는 경의선 철도 최북단 압록강 조·중 친선다리와 동해선 철도 최북단 두만강에 있는 조·러 친선다리까지 운행해 남북 분단사에 또다른 기록을 남겼다.

이런가운데 남북은 오는 26일 판문역에서 열리는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착공식을 위한 본격적인 실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에 선발대를 파견하는 등 착공식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착공식 참석자들은 열차를 타고 판문역까지 방문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착공식을 둘러싼 대북 제재 위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정부는 오는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에서 미국측에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해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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