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 대출금리 추이 (신규취급액기준)자료=한국은행
두달 연속 하락했던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소폭 상승했다.
28일 한국은행의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4%로 전달에 비해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금리는 지난 7월 3.73%까지 오른뒤 8,9월 두달 연속 소폭 하락했었고 9월에는 3.62%로 9개월만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었다.
주택담보대출금리와 일반신용대출금리, 보증대출금리, 집단대출 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주담대금리는 3.31%로 0.02%포인트, 신용대출금리는 4.45%로 0.06%포인트, 보증대출은 3.57%로 0.01%포인트, 집단대출금리는 3.45%로 0.05%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금리에 연동되는 3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2.21%로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올랐고 5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2.36%로 0.03%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금리도 3.65%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한 3.84%였으나 대기업 대출금리는 고금리대출 취급의 영향으로 0.21%포인트 상승한 3.42%를 보였다.
기업과 가계를 모두 포함한 예금은행의 대출평균금리는 3.64%로 0.03%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93%로 0.09%포인트 올랐다. 시장금리 상승에 은행들의 정기예금 유치 노력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
이에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71%포인트로 2015년 4월 1.58%포인트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잔액기준 총대출금리(3.68%)와 총수신금리(1.36%) 차는 2.3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저축은행은 고금리 가계대출 취급 비중을 확대하면서 전달보다 0.25%포인트나 오른 10.84%를 기록했고 상호금융은 4.10%로 0.03%포인트 올랐다.
수신금리는 신협(2.55%)과 새마을금고(2.46%)는 0.04%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지만 저축은행(2.70%)은 0.0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