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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4시간 운영 '닥터헬기' 도입·· 이국종 교수와 협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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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와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
이재명 "민원 의식 없이 가장 가까운 곳 이착륙" 약속
협약식 유튜브 생중계 실시간 2위에 오르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 오른쪽)와 이국종 교수.(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를 도입하고,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와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열악한 응급 의료체계의 현실에 대한 고충을 지속적으로 토로해 온 이국종 교수(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소장)의 민원이 대폭 해결될 전망이다.

도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는 27일 오후 2시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 지사와 이국종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을 통한 도내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감소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게 된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도에는 24시간 상시운영이 가능한 응급의료 전용 '닥터헬기'가 도입된다. 이를 위해 도는 2019년 본 예산에 51억원(국비 70%·도비 30%)을 편성했다.

도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확보한 예산 51억원에는 헬기 임대료와 보험료, 인건비(항공인력), 정비 및 유류비 등 헬기 운영전반에 필요한 제반비용이 포함됐다.

도는 야간비행에 필요한 운항지침을 제정하고 소방시스템과 연계한 헬기 이송체계 확립 등 헬기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는 등 조속한 시일 내에 닥터헬기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 도입될 응급의료전용 중형헬기는 헬기 내에서 응급 처치와 가벼운 수술이 가능한 것은 물론 각종 구조장비까지 탑재할 수 있어 의료와 구조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도는 응급의료전용 중형 닥터헬기가 도입·운영되면 환자 발생 시 경기 전역 어디서든 1시간 이내 치료 제공이 가능한 여건이 마련돼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아워'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중증외상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도내 의료진 소방헬기 탑승 실적을 보면 지난 2015년 50건, 2016년 87건, 지난해 172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이 교수는 "치료가 가능함에도 지연돼서 사망하는 경우를 예방사망률이라고 하는데 선진 의료체계를 갖춘 선진국의 예방사망률이 5~10% 내외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30% 수준에 달한다. 그러나 학교와 같은 공공시설 등에도 민원 발생 때문에 헬기를 착륙시킬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에 그런 일은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 민원 의식하지 말고 가장 빠른 코스로 다닐 수 있고 도민들이 안전한 범위 내에서 환자에게 가장 가까운 곳에서 헬기가 이착륙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라며 현장에서 교육청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지시했다.

이 교수는 "이번 협약이 시발점이 돼서 선진국과 같은 선진 항공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경기도의 인프라를 활용하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교수는 또 이 지사에게 "함께 긴급 출동을 해보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지사는 "오히려 도민의 생명을 구조하는 현장에 방해가 될 것 같다"며 거절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은 유튜브 등 SNS로 생중계 됐고, 동시접속자수 2,290 뷰를 돌파하며 실시간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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