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찬성 인스타그램
'코리안 좀비' 정찬성(31)이 랭킹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3일(한국시간) UFC 홈페이지가 공개한 UFC 페더급 랭킹에서 정찬성이 지난주 10위에서 12위로 2계단 하락했다.
정찬성은 지난 11일 미국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25, 멕시코)에 5라운드 4분 59초에 팔꿈치 공격을 맞고 역전 KO패했다.
UFC가 공개한 채점표에 따르면, 정찬성은 4라운드까지 2-0(39-37, 39-37, 38-38)으로 앞섰다. 판정으로 갈 경우 2-0 또는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1초 전 턱에 팔꿈치 공격을 정통으로 맞고 실신했다.
반면 로드리게스는 지난주 15위에서 11위로 4계단 점프했다.
이날 혈투를 벌인 양 선수는 경기 직후 나란히 입원했다. 얼굴이 붓고 온통 피투성이였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버저비터 KO패를 당한 정찬성은 속상한 마음을 접어둔 채 승자를 축하하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했다.
정찬성은 인스타그램에 "자존심이 정말 많이 상한다. 그래도 태권도를 사랑하고 시종일관 예의바른 어린 친구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 이번 시합은 이 정도로 만족해야 겠네요. 이제 정말 괜찮아요. 다들 고마워요"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