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4개 시민사회단체는 1일 낸 성명에서 "5·18 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정상화는 정치권의 역사적 소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5·18 당시 계엄군 등이 다수 여성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었다"며 "이들을 포함한 5·18 피해자들은 지금도 상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18에 대한 왜곡과 날조, 폄훼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큰 기대를 걸었던 5·18 진상조사위원회는 출범조차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등 역사 왜곡을 주도했던 지만원씨가 진상규명 조사위원으로 거론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더 이상 진실 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짓밟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성명 발표에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진보연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