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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집에서 유출 의심 물품 확보…중간고사 성적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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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정답 휴대폰 메모는 시험 3일 전 작성
경찰 "수능 전까지 수사 마무리할 예정"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 교무부장 A씨(53)가 자신의 쌍둥이 자매에게 사전에 문제와 답을 알려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두 자녀를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 피의자로 입건하고 재조사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숙명여자고등학교 정문으로 학생들이 지나는 모습. (사진=뉴스1)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쌍둥이 자매의 집에서 시험지 유출 정황이 의심되는 물품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쌍둥이 자매의 중간고사 성적은 직전 학기보다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쌍둥이 자매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시험지 유출 정황이 있는 물품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쌍둥이 동생의 휴대전화 메모에서 발견된 영어시험 문제의 답은 시험 3일 전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숙명여고 영어교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얻어 쌍둥이가 이번 시험에서 받은 성적을 지난학기 성적과 비교분석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험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조사한 참고인은 27명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들의 진술과 압수물들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며 "수능 전을 목표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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