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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성 "지금 11월 하순 날씨.. 1,2월 북극한파에 폭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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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4-5도↓...낮에도 바람 강해
11월 말 날씨...金부터 평년기온 회복
겨울, 삼한사온 사라지고 불규칙 패턴
남부 빼곤 주말 단풍절정, 구경 가세요~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변상욱 대기자 (김현정 앵커 대신 진행)
■ 대담 :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

오늘 화제의 인터뷰는 날씨 이야기입니다. 오늘 아침도 쌀쌀합니다. 목도리를 두르고 새벽에 출근을 했습니다. 가을이 벌써 끝난건가, 이러면 겨울은 얼마나 추우려 이러나, 이런 얘기들 많이 하죠. 케이웨더의 반기성 센터장을 연결해서 날씨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 반기성> 안녕하세요.

◇ 변상욱> 혹시 날씨 예보하시거나 기상청에 근무하시거나 아니면 날씨와 관련된 전문가들도 날씨를 놓쳐서 춥게 입고 나와서 덜덜 떠시는 일이 있나요?

◆ 반기성> 그럼요. 저희들도 오랫동안 하다 보면 그런 실수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상 예보자들은 우산을 항상 갖고 다닌다고 하죠, 여름에는.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질 때 다른 사람들이 '예보하는 사람이 왜 우산도 안 가지고 나왔어?' 그런 소리 듣기 싫어서. (웃음) 이런 추운 날에는 얇게 입고 나와서 떨 때도 있습니다.

 

◇ 변상욱> 그러면 오늘 날씨는 어떻습니까?

◆ 반기성> 오늘 날씨도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4도에서 5도 이상 낮은 쌀쌀한 날씨로 시작을 합니다. 서울에는 한파의 유입이 오면서 이제 최저가 3.3도였는데 경기 북부라든가 강원 내륙 지역. 그다음에 파주, 춘천 이쪽 지역은 전부 영하권으로 지금 다 떨어졌죠. 현재 고기압권에 위치해 있는데 서해안지역 쪽으로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흐리고 약하게 빗방울이 내리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다 맑은 날씨로 회복되겠고요. 낮에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바람은 좀 다소 강하겠습니다. 낮기온도 서울이 13도로 평년보다 4도 이상 낮은 쌀쌀한 날씨는 오늘도 계속되겠습니다.

◇ 변상욱> 주말에 가을비 내리더니 확 추워진 듯한 느낌입니다. 이 정도 날씨면 대충 평년으로 비교하면 언제쯤 날씨가 이렇게 일찍 찾아온 건지 이런 생각들을 하는데, 어떻습니까?

◆ 반기성> 평년 기온으로 본다면 11월말이죠. 하순 날씨입니다. 어제 서울아침 최저기온이 1도 아래로 내려갔거든요, 0.7도를 기록을 했는데. 영상 1도로 내려가는 시기가 평년은 11월 25일입니다. 그러니까 올해는 평년에 비해서 27일 정도 빨랐고요. 올해 같은 경우 첫눈도 평년보다 한 보름 정도 빨랐죠.

◇ 변상욱> 이렇게 빨리 추위가 찾아오는 이유가 뭡니까?

◆ 반기성> 일단 북극 한기가 이례적으로 빨리 내려왔기 때문에 올여름에 북극 빙하가 이례적으로 많이 녹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북극 한기를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남쪽으로 길게 서행하면서 남하했는데 우리나라 상공 5km 높이의 기온이 영하 25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렇게 대기 상공이 차가워지면 기상 기온도 떨어지기 때문에 평년보다 매우 빠르게 추워지는 거죠.

◇ 변상욱> 저 같아도 점퍼 이런 거 다 꺼내놓고 있는데 그러면 가을옷들은 이제 수납해서 집어넣어야 되느냐, 아니면 다시 또 꺼내쓸 때가 올 건가, 어떻게 다시 기온이 올라갑니까?

◆ 반기성> 일단 이번 추위는 금요일 아침까지 지속된 다음에 금요일 낮부터는 평년 기온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평년기온을 보이다가 11월 중순 이후 12월 초까지 한 차례 정도 추위가 더 오지 않겠나 보고 있는데요. 저도 패딩을 꺼내서 오늘 입었는데요. 이번 주말부터는 가을 옷을 좀 다시 입으시다가 다음 주 이후에 가을 옷들을 정리하시는 것이 좋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변상욱> 알겠습니다. 흔히 요즘 도는 얘기로는 12월부터는 역대급의 추위가 찾아올 거다 이런 얘기도 하는데요, 맞습니까?

◆ 반기성> 일단 기상청은 12월 장기 예보에서, 대륙 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겠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고 기온의 변동성이 크겠다. 그러나 12월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다 이렇게 예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12월 전체적으로 평균을 보면 평년보다 춥지는 않지만 추울 때는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고 다시 기온이 크게 오르는 이런 형태가 된다는 것이죠. 케이웨더에서도 비슷하게 보고 있는데 다만 내년 1월부터 2월까지는 평년보다 상당히 추운 겨울이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올겨울 날씨의 특징이 있다면 좀 설명을 해 주십시오. 눈도 많이 올 건지 말이죠.

◆ 반기성> 12월까지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좀 더 많이 받을 것으로 보는데 1월부터는 북극 한파가 자주 내려오면서 강력한 대륙성 고기압 확장으로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매우 춥고 건조하고 바람이 가하다는 특성이 있는데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면 1월부터의 겨울 날씨는 매우 춥고 바람이 강한 그런 날씨가 되겠고요. 이렇게 이제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해 내려올 때는 서울 등 내륙지방으로 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호남 서해안, 제주도, 울릉도, 동해안 지역은 평년보다 많은 눈이 내리게 되거든요. 이 지역은 올겨울 눈 대비를 잘 하셨으면 하네요.

 

◇ 변상욱>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의 상식. 한국의 겨울 날씨의 특징을 쓰시오 하면 삼한사온 이렇게 써야 정상인데 이게 계속 유지가 되는 겁니까, 아니면 이 법칙이 이제는 흐려지는 겁니까?

◆ 반기성> 삼한사온은 전형적인 우리나라 예전의 겨울 날씨죠. 고기압이 확장하는 4월은 춥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나흘은 따뜻하다는 건데요. 이제는 고전적인 날씨라고 저희들은 봅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어떻게 보면 예전에 나타났던 주기적인, 규칙적인 이런 날씨들이 거의 사라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이제는 기후 변화로 인해서 매우 불규칙한 그런 날씨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올겨울에도 주기적인 삼한사온은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당히 날씨 변화가 변화무쌍할 것이라는 거죠.

◇ 변상욱> 그리고 가을 태풍은 이제 다 간 겁니까? 혹시 이러다가 갑자기 기습적으로 오는 게 있는 것 아닙니까?

◆ 반기성>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하고 어젯밤에 필리핀 두 지방을 지나갔죠. 엄청 크게 피해를 입혔는데 일단 지구온난화로 인해서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하다 보니까 이례적으로 늦가을에 강하게 발달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우리나라 주변은 해수 온도가 많이 낮아지고 있고요. 또 차가운 북쪽 고기압이 확장해 오기 때문에 올가을 태풍은 더 이상 우리나라에 더 이상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변상욱> 단풍 구경을 가려면 이번 주에 서두르는 게 낫겠습니까, 어떻습니까?

◆ 반기성> 그렇습니다. 이번 주간 동안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주말에 전국적으로 아주 맑은 날씨가 되겠습니다. 주말이 좋은 날씨입니다. 그런데 일단 기온도 평년으로 주말에 회복되고 햇볕도 좋고 또 지금이 이제 단풍 절정입니다. 전라남도하고 경상남도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단풍 절정 시기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말에 단풍 구경 가신다면 아주 좋은 그런 기회가 될 것 같네요.

◇ 변상욱> 남쪽의 맨 아래쪽만 아니면 이제 거의 다 단풍이 절정기란 말씀이군요. 알겠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올겨울 한파 대비는 미리미리 지금부터 해 둬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반기성> 감사합니다.

◇ 변상욱> 케이웨더의 반기성 센터장님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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