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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 사용적립금도 '깡'…부정사용 횡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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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이미지)

 

NOCUTBIZ
강원랜드 카지노 이용 포인트(콤프)를 이른바 '카드깡'처럼 현금으로 할인 받아 부정 사용하는 '콤프깡' 행태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화성시병)은 15일 강원랜드 등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공기업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콤프는 카지노 이용고객에게 카지노 사용금 일정 비율을 포인트로 적립시켜주고 직영점이나 지역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역화폐 개념으로 도입됐지만, 현금으로 교환돼 다시 카지노 이용대금으로 사용되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권칠승 의원에 따르면 콤프를 사고팔기 위해 버스터미널 등에서 공공연하게 호객 행위가 이뤄지고 있고, '깡' 브로커들은 콤프 액면가의 겨우 50% 정도만 현금으로 교환해줘 폭리를 취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2010년부터 2018년 7월 현재까지 부정사용으로 적발돼 가맹점 해지된 경우가 793건에 달하고 있다.

권 의원은 "콤프 부정사용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급선무이며, 콤프 사용시 본인 인증이 강화된 결제수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원랜드 콤프는 2003년 처음 도입된 이후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60억원이 적립됐고, 연간 카지노 매출의 8~9% 비율로 콤프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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